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주호영 "추미애 해임 안하면 내일 탄핵소추 발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즉각 (추미애 장관)해임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미애 장관은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 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요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反)법치 행태를 벌인 추미애 장관을 즉각 해임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침묵을 지키는 것은 추미애 장관을 비호 하는 것 다름없다 없다"며 "해임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내일쯤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져버렸다"며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보장해 주고, 정치권의 외풍을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 장관이)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와 감찰 무마사건 및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였다는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내리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1월 취임하자마자 검찰총장의 의견도 듣지 않은 채 검찰의 정부·여당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소추는 불법 있을 때 발의하는 것"이라며 추 장관은 검찰청법 8조의 수사지휘권 남용과 불법 수사지휘권 행사로 여러차례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소추 요건은 차고 넘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총장이 제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윤 총장이 적폐 수사를 할 때는 칭찬하고 격려하다가, 자신들을 향해 수사의 칼날을 돌리니까 쫓아내려는 것"이라며 "현 정권이 법해석을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적 열세지만 탄핵안이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이 함께 분노해달라"고 호소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