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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동행세일 효과'… 제로페이 결제액 5000억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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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1년 6개월만에 성과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도입된 지 1년 6개월만에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동행세일 기간 큰 폭으로 증가, 동행세일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제로페이 누적 결제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결제시장에서 제로페이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가 1년 6개월 만에 누적 결제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우리 생활 속의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라며, "단순 결제뿐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 재난지원금 연계 등 제로페이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고, 더 편리한 제로페이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가맹 및 결제금액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연말 32만4000개이던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 6월말에는 56만9000개로 75.6%나 급증했다. 또 지난해 전체 768억원에 불과하던 제로페이 결제액은 지난 4월부터는 매월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동행세일 기간 동안에만 240억원이 결제돼 전국적인 판매·할인행사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제로페이가 활성화되자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소비자들은 지역 카페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맹점 정보를 교환하거나 사용 후기를 남기는 등 제로페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제로페이 가맹점 56만9000개 중에서 소상공인 점포가 54만개(95.1%)이며, 연 매출액 8억원 이하가 52만개(91.9%)를 차지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 대해 0%대의 수수료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연 매출액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가 0%다. 전체 가맹점의 91.9%가 제로페이로 결제된 매출액에 대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맹점 중에서는 음식점이 14만개(24.6%)로 가장 많았고 생활·교육 10만6000개(18.6%), 편의점·마트 7만4000개(13.0%), 기타 5만4000개(9.6%), 의류·잡화 4만6000개(8.1%) 순으로 나타났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7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동행세일 기간 중에 5000억원을 돌파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제로페이가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결제수단으로 정착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온누리상품권과 43종의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도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돼 사용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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