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도 유럽연합(EU)는 1일부터 한국 등 14개국에 대해 EU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다분히 경제적 이유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외부 관광객에게 국경을 열어 코로나19로 치명상을 입은 EU 회원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EU가 입국 허용에 목맨 이유는 ‘돈줄’인 관광산업 때문이다. EU의 관광 수입은 연간 1500억 유로(약 198조6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선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 이어 급기야 지난달 29일 교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등교 관련 K방역에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문화체육부는 야구 등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명의 관중이 운동장에 몰릴 경우 만반의 방역시스템을 갖췄다한들, 쉽게 뚫릴 수 있음을 구단은 잊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건만, 몇몇 국가들은 일상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의 경제는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으로 몰릴 위기다. 코로나19 이전으로 하루빨리 다시 돌아가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 상황을 마무리하지 않은 채 일상생활의 복귀만을 바란다면 지금보다 더 최악의 상황을 몰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WHO가 연일 경고의 목소리를 왜 높이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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