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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광주 이어 대구서 무더기 확진…2일 전국 신규 확진 최소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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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7명·서울 9명·대구 7명·대전·광주 각 4명 등…전국적 확산

대구 연기학원서 7명 확진…광륵사 관련도 4명 추가

뉴스1

2일 오전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된 대구 북구 경명여고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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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충청권·호남권·영남권 등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소 4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난 대규모 확산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광역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경기 17명, 서울 9명, 대구 7명, 대전 4명, 광주 4명, 충남 1명, 경북 1명 등 최소 43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전수 조사 중이던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왕성교회·수원교인모임 등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도 이어졌다.

대구에선 여고생 확진자가 다니던 연기학원에서 수강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청권에선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고, 대전에선 감염경로 미상의 일가족 확진 사례도 발생했다. 광주에선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대구 여고생 확진자 연기학원서 7명 무더기…대규모 확산 재연되나

대구에서는 지난 1일 확진된 북구 경명여고 3학년 확진자와 같은 연기학원에 다니는 수강생 7명이 이날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과 3월 있었던 대규모 확산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강생 확진자들은 경명여고 학생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초발 확진자인 경명여고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 안 됐다.

특히 7명의 확진자 중 3명이 학생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학내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명여고 학생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고3학생 220여명, 교직원 40여명, 학원 2곳의 수강생 20여명 등 총 280여명으로 이들 대부분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광륵사 확산세 여전…한울요양원 3명·금양빌딩 1명 확진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인 광륵사에선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광륵사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한울요양원에서는 두 명의 90대 여성(광주 79번·80번)과 50대 여성(광주 81번) 등 3명이 확진됐다.

또 북구 두암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광주 82번)이 이날 확진됐는데, 이 확진자는 광륵사에서 감염이 전파된 금양빌딩 관련 확진자(광주 74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잠잠했던 대전 방문판매 2명 추가…대전서 일가족 3명도 확진

대전·충남에서는 잠잠했던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통해 일가족이 감염됐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대전 125번)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대전 88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논산에서는 이날 늦은 오후 논산 8번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확진자 역시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논산 4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전 40대 남성(대전 123번)과 공익근무요원인 아들(대전 124번)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오후 어머니(대전 126번)까지 추가로 확진됐다. 다만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특히 이 가족은 ΔLG유플러스 직원(대전 123번) Δ느리울초 공익근무요원(대전 124번) Δ대전 서구 정림동 소재 동네의원 간호사(대전 126번) 등 다중 이용시설 근무자여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정부 장암주공 아파트 관련 5명 추가 확진

수도권에선 이날 경기 16명, 서울 9명 등 최소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선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중 4명은 집단감염 발생한 의정부 장암주공아파트 관련 확진자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동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의정부 51번)과 20대 아들(의정부 52번) 등 2명이 이날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특히 의정부 52번 확진자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근무자로 알려져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또 이날 장암동 아파트 입주민 60대 여성(의정부 53번)도 확진됐고 녹양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의정부 55번)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의정부 50번)와 접촉해 추가로 감염됐다.

이외에도 의정부에서는 금오동에 거주하는 30대(의정부 54번) 남성이 감염경로 미상인 의정부 48번 확진자와 접촉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성남 176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도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인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 왕성교회 관련 1명, 수원교인모임 관련 1명 추가

또한 수도권에서는 관악구 왕성교회 1명, 수원교인모임 1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이날 확진된 독산1동 거주 30대 남성(금천구 33번)은 앞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관악구 102번)와 접촉했다.

경기 군포에서는 금정동 거주 60대 여성(군포 76번)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수원교인모임 관련 확진자다. 앞서 수원 중앙침례교회 교인인 수원 97번·98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NH농협 역삼센터·부천 복사골 어린이집 각 2명 외 산발적 감염도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2명중 1명은 서울 성동구 행당1동에 거주하는 30대 주민(성동구 50번)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역삼동금융센터 동료(서초구 58번)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부천에서는 복사골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부부(부천 158·159번)의 초등학생 자녀 2명(부천 167·1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Δ동작구 노량진2동 20대 여성(동작구 55번) Δ마포구 합정동 거주 주민(마포구 40번) Δ관악구 거주 주민(관악구 126번) Δ용인 풍덕천2동 50대 남성(용인 104번) Δ시흥 목감동 50대 남성(시흥 28번) Δ고양 덕양구 원흥동 주민(고양 62번) Δ고양 일산서구 탄현동 주민(고양 63번) Δ경기 광주 목현동 60대 여성(경기 광주 36번) 등인데, 이들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거나, 감염경로 미상의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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