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그룹과 5년간 해상운송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000억대… 중국행 물량 단독 수송

비계열 완성차와 역대 최대 실적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사인 폭스바겐그룹과 5년짜리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폭스바겐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유럽발 중국행 해상운송 물량을 맡게 됐다. 현대글로비스가 2008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현대기아차그룹을 제외하고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부터 따낸 해운 계약 중 최대 실적이다. 총 계약 금액은 5182억 원이고 운송 물량은 양사 협의에 따라 비공개다.

이번 계약에 따라 2024년까지 5년간(기본 3년+연장 옵션 2년) 폭스바겐그룹이 유럽에서 만든 자동차를 매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스햄프턴항에서 상하이, 신강 등 중국 내 주요 항으로 단독 운송한다. 해상 물류 운송 계약이 보통 2년 내외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럽발 극동행 물동량을 대량 확보함으로써 현대글로비스는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이어지는 전 세계 완성차 해상운송 핵심 항로를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