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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 친형 사망에 프란치스코 교황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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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살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형을 하늘로 먼저 보낸 93살 베네딕토 16세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2일) 베네딕토 16세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낸 데 대해 가장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주님이 천국으로 그를 인도하고 충실한 복음 전파자를 위해 준비한 보답을 해주실 것"이라고 썼습니다.

교황은 이어 "당신과 당신의 거룩함을 위해서도 기도한다"라며 "희망과 평화의 근원이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항상 함께하자"라고 부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에서 베네딕토 16세를 명예 교황(Pope Emeritus)으로 호칭했습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의 친형인 게오르크 라칭거 몬시뇰이 전날 독일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에서 96살을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형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지난달 22일 독일을 급거 방문, 닷새간 형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형의 별세 소식을 가장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등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600년 만의 일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사임 이후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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