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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日 자민당 '시진핑 방일 반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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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회담장으로 가고 있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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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일 취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작성했다.

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나카야마 야스히데 자민당 외교부회장이 이날 오후 총리 관저를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시주석 국빈방문 취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한다. 자민당은 이 문서에 "걱정하던 사태가 현실로 된 지금, 이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며 홍콩보안법 시행 직후 체포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 '중대하고 심각한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홍콩에서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기본적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제금융센터로서의 홍콩 지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도 홍콩 정세를 우려하는 결의문을 냈다. 일본의 집권 여당이 홍콩보안법을 빌미로 국빈방문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지난달 말 고노 다로 방위상은 홍콩보안법 통과가 시 주석의 국빈방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의 국빈방문은 당초 올해 4월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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