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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김현미 “아시아나·이스타 인수합병 대승적으로 합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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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산 회장 등 만나 당부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


한겨레

아시아나 항공 및 이스타 항공 등 항공업계 인수합병이 답보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인수합병 당사자인 세 사람을 차례로 면담하고 “항공산업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하여 당초 계획대로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최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천억원 상당의 미지급금 해결 등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인수 관련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로 매각이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산이 지난달 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뒤 거래종결시한(6월27일)을 이틀 앞둔 지난달 25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현산 회장이 전격 회동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날 면담이 당사자들이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불안과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세 사람을 만나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인수 의지가 뚜렷할 경우 국토부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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