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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오영환, 코로나 검사서 '음성'…'추경 본회의' 예정대로 밤10시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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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에 한숨 돌린 민주당, 오 의원 접촉 의원들도 자가격리 풀고 본회의 참석

뉴스1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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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예정대로 이날 밤 10시에 열릴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오 의원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 의원은 이를 곧바로 당에 알렸다고 한다.

오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오늘 하루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계획했으나 오 의원이 의정부 지역 행사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며 비상이 걸렸다.

자칫 단독 원구성까지 나서며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해 애써온 3차 추경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였다.

국회는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8시30분쯤 나올 것으로 보고 오후 7시로 예정했던 본회의 일정을 3시간 미뤄 오후 10시에 열기로 하는 등 다급히 움직였다. 민주당은 오 의원과 접촉한 30여명의 의원들 명단을 파악, 외부활동 자제령을 내렸다.

앞서 오 의원은 이날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의정부시 내 지역행사에서 악수인사를 나눴던 시민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메시지 수신 즉시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로 검사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공지했다.

오 의원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라며 "현재 증상은 전혀 없으나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저와 밀접 접촉하신 분들은 제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활동 중단 등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국회 상황실에 신고했으나 상황전파가 늦어지는 듯 해 급히 먼저 알린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의 확진자 접촉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와 강연 등에 자리를 함께 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퇴근하거나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오 의원의 검사결과를 기다렸다.

실례로 이낙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초청 강연에서 축사를 했는데, 이 강연에 오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이 의원은 곧바로 귀가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예정보다 늦게 참석하고 일찍 떠났기에 오 의원과 악수 등의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래도 국회 사무처의 안내에 따라 강연회 참석 사실을 신고했다. 낮 1시50분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의원 외에도 이날 오 의원과 같은 장소에 방문한 박주민·우원식·이해식·진성준·최혜영 등 30여명의 의원은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무실 등에서 대기했다.

국회 공보담당관실은 오 의원과 접촉하거나 취재한 기자들에게도 퇴근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국회 차원에서 오 의원 사무실과 오 의원이 참석했던 행사가 열린 의원회관 및 본청 회의실도 방역조치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안전을 위해 본회의 연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민주당도 오후 6시30분으로 공지한 의원총회 일정을 오후 9시30분으로 연기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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