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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파맵신 “신생혈관 억제제 올린베시맵 '베스트인클래스(최고신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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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초 임상2상 진입…기술수출도 기대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자사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맵'을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의약품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3일 "최근 전이성삼중음성유방암(mTNBC)을 대상으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병용요법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mTNBC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올린베시맵은 종양내 신생혈관생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항체치료제다.

mTNBC외에도 재발성 다형성교모세포종(rGBM)에서도 우수한 안전성 및 효능이 확인돼 다국적제약사 MSD가 개발한 키트루다와 글로벌 임상시험 중이다.

하지만 파멥신은 앞으로 rGBM보다는 mTNBC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GBM은 재발할 경우 환자들의 생존율이 수개월에 불과해 1차 치료법이 수술일 정도로 치료제 개발이 매우 까다로운 질병이다.

이에 가능성이 훨씬 높은 적응증인 mTNBC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한다는 방침이다.

올린베시맵과 키트루다는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약물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

면역세포인 T세포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면역세포의 항암 활성을 높이는 키트루다에 올린베시맵이 종양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함으로서 더욱 효과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린베시맵의 이러한 기전은 종양 자체를 고사시키는 방법으로 향후 다른 여러 암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1b상은 올해 말이나 2021년초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임상 1b상 데이터에 대해 파트너인 머크(MSD)측이 매우 익사이팅(흥미롭다)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내년에 규모를 키워 진행할 글로벌 임상2상에서 이번 임상 1b상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면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멥신은 올린베시맵 외에도 혈관 관련 치료 후보물질인 PMC-402·403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PMC-309도 개발 중이다.

특히 PMC-402·403은 종양미세환경에서 혈관을 정상화하는 Tie2 수용체를 활성화해 암세포가 만든 신생혈관에 약물과 면역세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혈관 정상화 효과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많이 앓고 있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나 노인성황반변성 또는 급성신손상 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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