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해 '미투 운동'에 불을 붙인 김지은 씨가 가해자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김 씨 측은 안희정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습니다.

김 씨 측은 안 전 지사의 범죄로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안 전 지사의 범죄가 직무 수행 중 발생한 만큼 지자체인 충청남도 역시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 씨는 2018년 3월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위를 이용해 김 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 등이 인정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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