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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강화군, ‘기독교 근대 역사 기념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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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20만 기독교 성지 순례 거점 관광지 개발

뉴스1

강화군청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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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뉴스1) 정진욱 기자 =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강화대교 인근에 '강화군 기독교 근대 역사 기념관(가칭)'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역사관 조성을 통해 근대사 속에 함께 숨 쉬어 온 기독교를 기념하고, 수도권 420만 기독교인이 찾는 성지 순례 거점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강화군은 사업비 64억원을 투입, 강화대교 인근(강화읍 용정리 산97-3번지 일원)에 연면적 1630㎡, 지상2층 규모로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기념관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1일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한 상태다.

강화군은 한국 기독교의 요람으로 초기 선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만큼 기독교와 관련된 많은 유산 등이 있다.

특기 옛 강화대교 부근 갑곶나루터는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터로 지금은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갑곶순교성지'를 조성,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내가면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 내에는 이름 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양사면 '교산교회'는 강화도 최초의 감리교회로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입도가 불허돼 선상에서 존스 목사가 첫 교인인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베푼 세례는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성공회강화읍성당'은 현존 최고의 한옥성당으로 조선의 전통문화와 기독교 서구문화의 조화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절 같은 성당의 느낌을 주는 본당 건물 외형은 전통 한옥 기법을 따랐다. 건물 내부는 서구 교회 바실리카 양식으로 건축됐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근대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기독교 역사를 재조명하고 성지 순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독교 근대 역사 기념관을 조성하게 됐다"며 "기념관 조성이 완료되면 강화군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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