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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 하루 동안 세계 코로나19 21만명 확진 `팬데믹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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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로 다시 폐쇄될 미국 해변(헌팅턴 AFP=연합뉴스)


재유행, 전파력이 강한 변종의 출현, 일부 국가의 부실대응 논란과 함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재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보고하는 등 미주 대륙에서만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12만9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남아시아 2만7947명 ▲중동 포함 동부 지중해 2만43명 ▲유럽 1만9694명 ▲아프리카 1만2619명 ▲서태평양 2251명 순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인도도 하루 사이 2만277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최다를 기록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이날 하루에만 906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다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이탈리아에서는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해 닷새 동안 235명의 환자가 나왔다.

월드오미터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137만1989명, 사망자는 53만2861명이다.

일주일 정도만에 100만명 이상이 증가할 정도로 이 수치는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는 재유행에 들어간 적이 없으며 1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듯 보이지만 남미와 남아시아에서는 오히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통제불능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으며,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이제야 시작된 모양새고, 유럽은 미국과 아프리카 중간 어디쯤 놓여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각국 정부가 정확한 코로나19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해결책이 없으면 2021년 봄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뉴적 확진자가 2억∼6억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40만∼37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는데 심지어 이때에도 세계 인구의 90% 이상은 코로나19 여전히 취약한 상태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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