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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꼴찌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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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의 커뮤니티에서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가 올해에도 열리고 있다. 상반기를 결산하는 시기에 이뤄진 이 투표 초반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3일 서울대 구성원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선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지난해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했다며, 오는 8월 2일까지 한달 동안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가 진행 중인 커뮤니티는 서울대 재학생을 비롯해 서울대 구성원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

부끄러운 동문상 후보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시민 작가,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13명이 올랐다. 총 3명까지 복수 투표가 가능하다.

5일 오전 9시 기준 1248명의 서울대 구성원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 1위는 1119명이 투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총 참가자의 89%가 부끄러운 동문 3명 중 1명으로 꼽았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 뒤를 644표(51%)를 받은 유시민 작가가 이었다. 여권 인사들이 대거 거론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69표(45%),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87표(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0표(20%)를 받았다.

한 자리 수의 득표를 기록한 인물도 여럿 나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6표를 얻어 가장 적은 표를 받았고,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7표를 얻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 동안 언급이 많이 된 동문들을 선정했다며, 언급 빈도를 적기도 했다. 작성자가 확인한 후보자의 언급 빈도는 조 전 장관이 1만1304회, 이 대표 7193회, 윤 총장 6869회 등이다.

앞서 지난해 실시된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도 조 전 장관은 1위를 기록했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이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자녀 관련 의혹 등으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을 때였다. 한편 2017년 조 전 장관은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이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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