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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상' 1위 조국, 꼴찌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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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서울대생들이 진행하고 있는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가장 적은 표를 얻어 '꼴찌'를 달리고 있다.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가 시작됐다.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1377명이 투표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은 1247표를 얻어 1위(90.56%)를 기록 중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31표를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7표로 그 뒤를 잇는 등 여권(與圈) 인사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지난 4월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307표) 전 부산시장과 이낙연(281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8표씩을 받아 꼴찌를 기록 중이다.

이번 설문 후보에 오른 인물은 13명이다. 해당 설문 작성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문과 방송에서 언급된 빈도가 많은 이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심상정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하태경 의원 등이 13명에 포함됐다. 설문은 투표자 1인이 최대 3명에게 중복(重複) 투표가 허용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진행됐던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에서도 3915표(86.82%)를 얻어 1위를 기록했었다.

조 전 장관은 5일 페이스북에 “2013년 국정원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을 수사하려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라고 쓰기도 했다. 현재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2013년 윤석열 검사’에 비유하면서 윤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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