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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전남지역 감염전파 계속... 방역 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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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광주시 지역사회 내 급격한 확산 속에 인근 전남지역에도 감염전파가 계속되면서 방역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26번 확진자의 경우, 동선이 여러 지역에 걸쳐 있고 불특정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데다, 증상 발현 이후에도 회사에 계속 출근하고 선별진료소를 다녀온 이후에도 직장에 들르는 등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목포시에서 3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4일 오후와 이날 새벽 연이어 전남 26번 27번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26번, 27번 확진자는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50대 여성인 26번 확진자의 경우 직장은 함평군에, 거주지는 나주시에 있고 동선이 직장과 집은 물론 광주·화순까지 퍼져있습니다.

26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배우자와 자녀, 부친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동선이 4개 시군에 걸쳐 있고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잦아 방역 당국이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증상발현 이후에도 출근과 전통시장 방문 등 활동을 지속해 감염 전파 우려가 매우 크다고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무증상 상태로 양성판정을 받은 영광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27번 확진자도 헬스클럽·체육공원·아버지 친구 집 등을 방문했습니다.

27번 확진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함께 거주하는 부모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이 도내에서 발생한 과거 코로나19 확진자 경우와는 다르다고 보고 6일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 대해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시군 역학조사반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6번과 27번 방문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했습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이동 경로 등을 도민에게 알리고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증상발현 이후에도 활동하는 경우가 발생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며 "추가 감염이 나오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면서 적극적인 주민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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