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확진자 급증 속에 사망자는 안 늘어…치명률 두달간 연속 떨어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세계 규모 및 최대 피해국 미국에서 확실하게 드러나

뉴시스

[데모인=AP/뉴시스] 6월26일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주 주도에서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들이 귀화 의식에 참여해 손을 들고 충성의 맹세를 읊고 있다.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미국인 귀화선서가 재개되었으나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진행되고 사람들은 서로 널찍하게 간격을 두었다. 2020. 6. 3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사망자는 별 변동이 없어 코로나 19의 세계 치명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CSSE 집계에서 5일 오후7시(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총확진자는 1128만800명으로 만 7일 전인 6월28일(일)의 999만4200명에 비해 128만6600명 증가, 하루 평균 18만3800명이 새로 확진되었다.

이 이레 동안 총사망자는 3만1900명 증가해 53만1100명에 이르렀다. 최근 1주간의 평균 하루 사망자가 4550명로 나온다.

시간을 한 달 전으로 돌려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만 7일 동안의 총확진자 증가를 살펴보면 83만4100명이 늘어나 최근 1주간 증가치 128만 여 명의 65.6%에 불과했다.

그러나 총사망자 수는 3만700명 늘어나 최근 1주간 3만1900명의 96.2%로 대동소이하다.

확진자는 급증하는데 사망자는 제자리 걸음이므로 치명률이 당연히 떨어진다. 모두 1128만 명이 확진된 가운데 53만 명이 사망한 7월5일의 전세계 치명률은 4.70%이다.

확진자 급증세가 시작된 2주 전인 6월21일에는 전세계 총확진자가 880만8200명이었고 총사망자는 46만4300명으로 치명률이 5.26%로 나온다. 오늘보다 0.56%포인트 높았다.

시간을 더 거슬려 5월 마지막날인 5월31일에는 607만9700명 확진에 36만9500명 사망으로 치명률이 6.07%로 오늘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만 두 달 전인 5월5일의 전세계 치명률은 6.97%로 오늘보다 2.27%포인트 높았다. 석 달 전인 4월5일의 치명률은 이보다 낮은 5.37%였다.

최소한 두 달 전부터 확실하게 드러나는 치명률 감소 현상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되풀이해 드러난다.

미국의 치명률을 거명된 오래된 날짜 순으로 적어보면 4월5일 2.60%, 5월5일 5.83%, 5월31일 6.38% 그리고 6월21일 5.27% 및 7월5일 4.56%로 5월 중순부터 쭉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감소 원인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그것이 갖은 의미는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2차 유행이 우려되는 속에서 치명률의 분명한 감소세는 코로나 19의 '실버 라이닝(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