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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코로나 청정' 평창도 뚫려…강원 영서남부 "지역감염 번지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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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선 미국입국 확진자 나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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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평창=뉴스1) 박하림 기자 = 강원 영서 남부권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원주시에선 보험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한 데 이어 이번엔 해외입국 확진자까지 나왔다. 특히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평창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원주와 평창 보건소에는 확진자들의 직장과 방문지 등 이동 동선 확인을 위한 전화가 쇄도했고 SNS에는 보육시설에 대한 문의 글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의 대표 관광지, 유원지, 대형마트 등의 인적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일 강원 66번째 확진자인 A씨(60대·경기 의정부)가 평창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씨는 지난 3일 평창군 진부면 5일 장터에서 식사를 한 후 개인 별장(진부면)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A씨는 의정부시 5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지난 3일 문자 통보를 받고 평창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확정판정을 받은 A씨는 경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 접촉자 9명(동시간 5일 장터 방문자 등)은 검사결과 음성판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환자 거주 및 방문시설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에 평창군은 A씨와 동시간대 있었던 인원들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를 전송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입국한 강원 67번 확진자 40대 남성 B씨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지역에선 26번째 확진자다.

지난 4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B씨는 원주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원주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와 접촉한 인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윤모(31)씨는 “강원도가 코로나 청정지역인줄 알았는데 점점 감염이 늘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되도록 외출을 삼가며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게 우선일 듯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엔 원주시에서 추가 발생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 4명이 모두 보험종사자로 알려져 폭넓은 활동반경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rimro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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