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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중국에 '페스트' 돈다…"사람 간 전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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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중국에서 이른바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6일) 중국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내몽고(네이멍구) 위생 당국은 지난 4일 '림프절 페스트' 의심사례로 보고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내몽고 자치구 바옌나오얼시에 거주하는 환자는 목축업에 종사하는 남성으로, 현재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 방역 3급 경보를 발령했고, 올해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입니다.

보통 1~7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두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내몽고에선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설치류인 마멋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몽고 보건당국은 경계령 발동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했거나 고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지정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죽은 설치류나 동물을 발견할 경우 신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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