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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용 "최숙현에 사과할 생각있나"…감독·동료선수 "성실히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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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동료선수 답변에 분노…"의원 생명 걸고 모든 것 밝히겠다"

뉴스1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과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선수 추가피해를 증언하고 있다. 경주시청 팀에서 감독 등으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던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20.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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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정윤미 기자 =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해 "국회의원 생명을 걸고 모든 것을 밝히겠다. 울분을 토할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경주체육회 감독과 동료선수들에게 질의한 뒤 이렇게 밝혔다.

통합당은 상임위원 배정을 완료한 뒤 7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임위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문체위로 보임이 확정돼 통합당에서 유일하게 이날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감독과 동료 선수들에게 "혹시 피해자들과 또는 최 선수에게 사죄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감독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고 지도했던 애제자다. 이런 사안이 발생한 데에 대해 부모 입장까지는 제가 말씀을 못드리지만 너무 충격적이다.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관리 감독, 선수 폭행에 무지했던 부분들에 대해 제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이 "관리, 감독에 대해서만 사과한다는 뜻인가. 폭행과 폭언을 전혀 무관하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 동료 선수는 "(최 선수를) 폭행한 적 없다.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선수도 "(폭행이나 폭언을 한 적이) 없다. 죽은 것은 안타까운데 사죄할 것은 없다"며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것이 아니라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동료, 친구가, 후배가, 제자가 사망했다.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느냐. 폭행, 폭언한 사실이 전혀 없고 사죄할 마음도 전혀 없다는 말이죠"라며 "22살 어린친구가 자살했다. 다 눈물을 흘렸다. 원통한 눈물이다. 제가 이 사건에 대해서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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