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례 걸친 심문 끝 "인도 안한다" 결론에 눈물
손정우 아버지 "재판부 현명한 판단" 거듭 감사
이어 "아빠 입장서 두둔 않고 처벌 받게 하겠다"
손정우 오후 1시께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손정우 씨 아버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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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손씨의 미국 인도 여부를 놓고 서울중앙지법 형사20부(재판장 강영수) 심리로 열린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 3차 심문. 재판부가 “범죄인을 청구국에 인도하지 아니한다”고 주문한 뒤 눈물을 쏟은 손씨 아버지는 법정을 나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판부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씨 아버지는 “재판장이 너무 현명한 판단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결정에 대해 심사숙고한 재판장에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손씨 아버지는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더더욱 죄송하다. 다시 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금세탁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디지털 범죄가 이뤄진 것은 손씨가 컴퓨터만 보며 자라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컴퓨터는 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는 더욱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벌을 받을 기회가 있다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손씨는 법원의 판단 직후인 이날 오후 1시께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인 뒤 자리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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