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시사랑문화인협의회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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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올해 김달진문학상 수상자에 나태주 시인, 전경욱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는 제31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로 시 부문에 나태주 시인, 학술 부문에 전경욱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작은 각각 '어리신 어머니'(서정시학, 2020)와 '아라리의 기원을 찾아서'(고대출판부, 2019).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1964년부터 2007년까지 43년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일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뒤 현재까지 41권의 창작시집, 10여권의 산문집, 동화집, 시화집 등을 출간했다. 시 '풀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한국시인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나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선생께서 저 너머서 미소로 바라보시는 것 같다. 오래 견뎌라. 잘 참아라. 갈 데까지 가보아라. 선생께서 타이르시는 것 같다"라며 "죽을 둥 살 둥 써야 한다. 네, 가는 데까지는 가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경욱 고려대 교수.(시사랑문화인협의회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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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욱 교수는 1959년 출생해 1978년 당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인간문화재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탈춤에 입문했고,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 국어교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고려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부임해 근무 중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책들을 펴냈다.
전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김달진 선생은 불교 사상을 간직한 시 세계를 보여주며, 시선집(禪詩集) '한 벌 옷에 바리때 하나' '한국선시'(편역), 불경 번역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선승으로서의 면모도 갖추셨기 때문에 수상의 의미가 더욱 깊다고 생각한다"며 "본 연구의 의의를 높게 평가하고 2020년도 김달진 문학상에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18일 경남 창원시 김달진문학관 생가마당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는 김달진문학상 기념 시낭독회가 열린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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