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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중국 경제성장률 2분기 플러스 전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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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서비스업 등 반등 낙관

중소기업개발지수도 반등 조짐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분기 마이너스 6.8%라는 사상 유례없는 역성장을 한 바 있다.


7일 중국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투자 및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그 근거로 6월 중국 6대 발전회사의 하루 평균 석탄 소비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광로 가동률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조 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 역시 회복세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6월1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전국 택배 업무량이 전년 동월대비 49% 증가했다는 것이다. 고정자산투자 역시 증가추세다. 지난 5월 기준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전월대비 5.9%나 증가했고 6월 들어서도 증가추세라고 했다. 5월말 기준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19조9194억 위안(약 3400조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바 있다. 이와함께 부동산 투자 속도가 코로나19 발생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수석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이 2분기에 급격히 회복될 것이며 GDP 성장률은 2.4∼4.5%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언론들은 하반기 정부의 재정정책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즈는 2분기 중국 중소기업개발지수(SMEDI)가 1분기보다 높게 나오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운수업종의 지수는 1분기 73.1에서 2분기 75.6으로, 산업업종은 86.3으로 전분기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는 것. SMEDI는 서비스 등 8개 주요 분야 중국 중소기업의 영업현황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낮으면 기업이 위축되고, 100보다 높으면 기업이 호황이라는 의미다.


중국 중소기업협회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가동재개율이 93.17(건설업 84.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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