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도착한 박원순 시장 운구차량 (서울=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운구한 구급차량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도착해 있다. 2020.7.10 kw@yna.co.kr/2020-07-10 04:03:30/Media Only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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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은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실종된 지 7시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박 시장은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이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전 3시께부터 그의 지인과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응급의료센터 문 앞에 서서 이송차량을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에는 박 시장의 딸이 전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 시장의 공식적인 조문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병원은 유족 측의 뜻에 따라 조문의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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