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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서울시 "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소, 언론 통해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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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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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향후 계획을 포함한 입장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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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피소를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10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유고로 시장 권한대행이 된 서정협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말로 입장문을 시작했다.

이후 배석한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이 장례절차부터 기자들과 일문일답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국장은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직원에게 성추행 피소를 당한 사실과 관련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현재 고인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다"며 "서울특별시에서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고, 조문을 원하는 직원들 위해서 청사 앞쪽에 분향소 설치하고 장례 기간은 5일장으로 발인은 13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장례방식은 어떻게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게 될 것이다.

-시민들의 조문은 가능한가

▶청사 앞에 시민들이나 직원들을 위해 분향소 설치하고 그 곳에서 조문을 받을 것이다.

-공관에서 유서가 발견됐나. 비상대행체제 어떻게 돌아가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은 저희는 아직 아는 게 없다. 권한 대행께서도 말씀했지만 주말을 비롯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피소 사실을 파악한 게 언제인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

-서울시청장은 어떤건가.

▶장례에 관한 내용은 그것을 세세히 규정하고 있는 법규는 있지 않다. 다만 정부 의전에 따라서 국장, 정부장 또는 기관장으로 분류해서 장례 절차를 소상하게 가이드라인 주는 내용은 있다. 그것에 준해 국장, 정부장, 기관장해서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종일 연락이 안 됐는데 그 전에 그랬던 경우가 많았나.

▶지금 직무를 1년 정도 수행했는데 과거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제가 기억하는 걸로는 없다.

-경호원 동행 없이 개인적으로 직무 중에 움직이는 경우 있는가.

▶의전을 맡고 있거나 수행비서가 수행하는 부분들에 대해 일일히 알지 못한다.

-피해자 시청 내부 직원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묵살 당했다 했다.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하는데 추가 감찰 계획은.

▶피의와 관련된 사항 아직 알지도 못해 추가 검토 못했다.

-장례위원장은 누구.

▶논의 중이고 결정 되면 말하겠다.

-분향소 언제 설치되나

▶오늘 중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성범죄로 피소됐다. 서울시장장으로 치르는 것에 이견이 있었나.

▶논의 과정 일일히 설명 못 드린다. 서울시장장으로 치를 것이다.

-(서울특별시장)전례가 있나.

▶서울시에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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