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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어제(9일) '위챗' 계정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관련 소식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국대사관 측은 카자흐스탄에서 이 폐렴으로 올해 상반기 1천770여 명이 사망했고, 특히 6월에만 628명이 숨졌다면서 "치사율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대사관은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현재 이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예방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천700여 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는데 예년의 2배 수준입니다.
중국 대사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폐렴이 퍼지며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악토베, 쉼켄트 등 3곳에서 500명 가까운 환자가 나왔고 이 중 30여 명이 중태라고 밝히고 일부 중국인도 폐렴에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정체불명의 폐렴'이란 표현을 쓰는 반면, 카자흐스탄 정부와 언론들은 그냥 '폐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신장 자치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중국으로의 질병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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