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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 '대통령 순방행사 참석'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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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UAE 순방 동행 의혹에 "초청대상도, 공식 수행원도 아냐"

뉴스1

[자료] 청와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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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청와대는 10일 5000억원대 사모펀드 사기 사건을 유발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설립자 이혁진 전 대표(53)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장에 등장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 '초청 대상이나 공식 수행원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표와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연결하는 일부 언론 보도를 거론, "2018년 3월 베트남 순방 때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는 해당 행사 초청 대상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 또한 당시 순방의 공식수행원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일각에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과거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한 전력이 있고,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행사에 참여했다며 "권력형 비리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인 김웅 의원도 "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19일께 수원지검에서 (상해와 성범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직후 출국 금지가 이뤄지지 않고 출국했다. 이후 3월 22일에 문 대통령의 순방장소인 베트남의 한 호텔 행사장에 나타났다"면서 "이 전 대표가 어떻게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통령 일정과 똑같은 동선을 보이고 행사장에도 나타날 수 있었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최근 일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김재현 현 옵티머스 대표 등에게 회사를 빼앗긴 피해자라며 "나는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을 2009년 설립한 인물로, 2017년 김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빚으면서 대표직을 내놨다. 이후 대주주 자리도 잃게 됐다.

이 전 대표는 횡령 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지난 2018년 3월22일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 순방 행사 자리에 등장한 데 대해 "(출국) 하루 전인 2018년 3월 21일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 일당에 의해 쫓겨난 뒤, 언론 보도들을 보니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에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도 간다기에 억울함을 호소하려 자비로 갔다"고 해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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