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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김영록 지사, "골프 친 공무원, 도덕적 해이…엄중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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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영록 지사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도민 담화문을 발표했다.(전남도 제공)2020.7.3/뉴스1 © News1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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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일 "'코로나19'가 광주·전남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전남도와 시군 소속 공무원의 잘못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누구보다도 절제된 몸가짐으로 방역수칙을 몸소 실천해야 할 공직자들이 단체 골프 모임을 갖고 확진자와 접촉해 자칫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뻔한 이번 사안은 중대한 도덕적 해이이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언급한 이번 사안이란 지난 4일 공무원 12명이 영암의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고, 이들 중 한 명인 영암군 소속 공무원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된 사안이다.

함께 골프를 쳤던 전남도청 공무원 3명 등 11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전남도청이 위협받는 최악의 사태는 면해 다행이다"면서 "하지만 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무책임한 행태로 지방공무원법 제48조 성실의 의무와 제55조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데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일부터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으로 타 지역 방문, 사적 모임 자제 등 강화된 행동수칙을 공직자를 포함한 전 도민에게 계속 강조해 왔다.

김 지사는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각별히 유념하고 '코로나19' 지역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ysun1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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