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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진중권 "박원순 페미셀럽 성추행 1호, 與 정의로운 척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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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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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추행 혐의가 묻히는 것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에 나섰다.

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옛날 성누리당 지지자들이 갑자기 페미니스트가 되고 옛날 민주당은 그새 더듬어만지당으로 변신해 그짓을 변호한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권력은 변함이 없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 알았으니 앞으로 정의로운 척하는 거나 삼가달라"며 "역겨우니까"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다른 글에서는 '2006년 2월28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사진 기사를 게재하며 "민언련은 뭐하나. 당장 민주당사로 달려가지 않고. 최민희씨가 있었을 때는 저랬는데..."라고 적었다.

최연희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민언련은 "신권언유착이 여기자 성추행을 불렀다"며 동아일보 앞에서 최 의원의 사퇴와 언론자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당시 집회의 한 가운데에는 최연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 있었다. 진 교수는 성추행혐의를 받고 있는 박 시장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민주당과 민언련 모두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고 박원순 시장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걸어둔 사진과 함께 또 한차례 글을 올려 "잊지않고 계승하겠다고 하니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기릴 만한 사건이 아니라 언급하기도 민망한 사건"이라며 "그냥 조용히 보내드리면 안되나. 도대체 뭐하는 짓들인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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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아울러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박원순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 쓸 순 없다"는 내용의 글과 관련 "페미니스트 셀럽 성추행 1호이니 당연히 여성사에 기록되겠죠"라며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 당이나 지지자나 제 정신이 아니군요"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다"며 "그가 아내와 딸, 두 여성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적었다.

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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