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고 박원순 시장, 청사 마지막 출근길…노제는 않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잠시 후 8시 30분부터 서울 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엄수됩니다. 고인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7시 18분쯤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을 떠났고요. 운구차는 조금전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출근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고승혁 기자, 예정보다 빨리 운구차는 도착했죠?

[기자]

지금 시청 앞 광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른 시간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지막을 지켜보려는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있습니다.

유족과 박 시장의 영정은 방금 시청 앞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고인의 영정은 광장을 가로질러 분향소로 이동한 뒤 생전 업무를 보던 서울 시청 청사로 향합니다.

이로써 박 시장은 3180일 동안 일했던 시청에 마지막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와 비판 여론을 고려해 거리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추모객과 함께 걷는 노제는 치르지 않습니다.

[앵커]

서울 광장에서는 어제(12일) 저녁까지도 고인의 영결식을 서울 특별시장으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고성이 오갔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광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분향소에는 추모 기간 내내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게 적절한지를 두고 유튜버와 1인 시위대, 추모객이 고성을 주고 받으며 다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박 시장의 5일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렸는데요.

지금도 1인 시위대가 박 시장의 의혹을 밝혀야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박 시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앵커]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영결식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기자]

영결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유튜브로 방송합니다.

현장에는 유족과 시청 공무원 그리고 시민사회 대표 등 100명만 참석합니다.

영결식은 추모 영상과 추모곡 연주 장례위원장의 조사와 헌화가 이어진 뒤 유족 대표의 인사말로 마무리됩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해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 매장할 예정입니다.

고승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