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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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들이 故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과 사업이 흔들림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1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철학과 가치는 유지 및 발전돼야 하며 이를 위해 최대한의 협력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협의회는 "박 시장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삶의 궤적은 길고 발자취도 너무 선명하다"며 "박 시장의 시정 9년은 갈등과 경쟁의 회색빛 도시에서 연대와 협력, 신뢰라는 희망의 새싹을 자라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이 추진한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은 흔들림없이 추진돼야 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존중한 박 시장의 정신은 향후에도 지속돼야 하며 25개 자치구 추진 사업 역시 흔들림없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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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집행부, 서울시의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구청장 직위인 공적 영역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남은 공적 역할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한정해서 말씀드렸다"며 "그 외 사적영역에 대한 평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관련 의혹을 사적 영역에 한정해서 볼 수 있는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시장과 구청장들이 그동안 관계맺고 해왔던 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시장 부재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님의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이고 저희가 협의 차원에서 논의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돼 입장문에 내용을 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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