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교육 설문조사, 초·중 학부모 과학고 선호도 1년 새 4.8%P 상승
2019년 열린 입시학원 고교 진학 설명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다음 달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2021학년도 전국 과학고 입시 일정이 본격화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폐지 등 고교체계 개편과 이공계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올해 과학고 경쟁률이 예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전국 20개 과학고가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다.
원서접수 일정을 보면 서울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8월 17∼26일, 인천과고가 같은 달 19∼21일, 경남과고와 창원과고가 25∼27일 원서를 받는 등 12개 학교가 8월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경북과고와 충남과고 등 경북·부산·대구·충북·울산·충남지역 8개 학교는 9월 초에 원서를 받는다.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약 3.52대 1 수준이었다.
올해 과학고 경쟁률은 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입시업계에서는 점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간 과학고의 경우 이런 고교체계 개편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드세지 않았다.
이런 상황과 더불어 과학고는 입시 준비의 불확실성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학생·학부모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간 편입생만 선발해왔던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1학년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하면서 이공계열의 진학 문호가 다소 넓어진 점도 이공계와 과학고 선호 현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늘교육이 이달 1∼16일 누리집에서 전국 초·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목고·자사고 선호도를 조사했더니 응답자 5천736명 가운데 과학고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20.2%로 지난해 비슷한 조사 당시(15.4%)보다 4.8%포인트 높아졌다.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서는 과고 선호도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5.3%로 5.9%포인트 높아져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일반고 전환을 앞둔 자사고의 경우 초·중학생 학부모 선호도가 44.1%에서 40.1%로 4.0%포인트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사고·외고는 일반고 전환 시기와 방식을 두고 정책이 다소 오락가락한 측면이 있어 (입시준비) 방향을 잡기 어려웠지만, 과학고는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며 "꾸준히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일반고에 진학해 이공계열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학부모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표] 2021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 입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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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종로학원하늘교육)
[표] 고교 유형별 선호도 변화
◇ 초·중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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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종로학원하늘교육)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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