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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경기도 수돗물 긴급점검... '유충 발견' 신고 21개 시군, 9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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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천 부평정수장과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지역 상수도관과 연결된 한 소화전에서 인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스타킹을 이용해 수질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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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인천에 이어 시흥·화성 등 도내 곳곳에서도 지금까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94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각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정수장·배수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20일 오후 8시까지 경기도 시군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21개 시군에서 모두 94건이 나왔다.

시흥(14건), 화성(12건), 부천(10건), 안산(7건), 수원·용인 (이상 6건), 광명·파주 (이상 5건), 고양·광주(이상 4건), 성남·안양·남양주(이상 3건), 평택·군포·하남·여주(이상 2건), 과천·연천·포천·의정부(이상 1건)이다.

이날까지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지자체는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화성, 시흥, 하남, 파주, 여주에서 일부 채취된 유충 샘플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며 "나방파리 유충은 수돗물 잔류 염소에서 서식할 수 없어 하수구 등지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 하수도 주변 등의 오염이 심한 곳에서도 서식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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