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중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유충이 나와서 어제(20일) 서울시가 점검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에 신고를 했던 주민은 석 달 전부터 여러 번 벌레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서울시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생긴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오피스텔 주민 A씨가 지난 6월 촬영한 영상입니다.
A씨는 3달 전부터 화장실 바닥에서 이런 유충을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A씨/오피스텔 주민 : 최소한 10번 이상 (발견했어요.) 어른 손가락 길이 정도 돼요. 지렁이처럼 움직여요. 좀 무섭고 징그럽죠.]
A씨 오피스텔에서는 지난 19일 밤에도 또 다른 주민이 유충이 나왔다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신고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도 지난 15일부터 서울시 정수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유충이 나오지 않았고 배수구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과 울산에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총 3건의 신고 중 1건은 나방파리, 2건은 실지렁이 유충으로 확인됐지만 점검 결과 정수장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울산은 일부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신고와 관련해서는 모두 수도관이 아닌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수장 점검과 더불어, 시민들도 배수구를 깔끔하게 청소하고 건물 내 물탱크 운영 방식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하혜빈 기자 , 조용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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