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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서울시, 수돗물 유충 실태 파악 위해 정수센터 일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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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서울·인천·경기 등 각지에서 접수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시 광진구 서울물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접수된 수돗물을 검수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돗물 유충 민원이 확대됨에 따라,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환경부에 지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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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가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정확한 수돗물 유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정수과정 전반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정수 센터 중 5곳이다. 제외한 한 곳은 뚝도 정수센터로 지난 20일 점검을 마쳐 이번 조사 대상에선 빠졌다.

민·관합동조사단에는 생물과 상수도 분야 전문가 6명,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를 비롯한 공무원 6명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광암과 암사, 강북, 구의, 영등포 정수 센터를 대상으로 활성탄 층에 유충이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여과지를 역세척하는 과정 등 정수과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수처리 공정 외에도 건물 내·외부 전반의 환경 상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민원 가운데 실제로 유충 실물이 있거나 사진·동영상 등으로 명확하게 유충을 확인한 경우는 총 12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수도관과 유충의 직접 연관성이 확인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이 있는 경우 채집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생물종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채집된 유충이 상수도 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인지 확인해 공개하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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