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 해제로 제주항공은 계약금 115억원과 대여금 100억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생겼으나 추가로 이루어졌을 재무적 부담을 덜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스타항공의 파산으로 시장의 공급과잉이 완화될 여지가 생겼지만 수요가 회복돼 이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제주항공은 분기 1000억원 가량의 현금 유출을 커버하며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며 "1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하고 현재 검토 중인 항공기 엔진 매각 등이 이루어지면 연말까지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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