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 때문에 회동을 내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이다.
정보위원은 총 11명으로 이중 통합당 의원은 4명에 불과해 주 원내대표의 청문회 참석이 특히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정보위원은 하태경 간사, 주 원내대표, 조태용, 이철규 의원 등 4명이다.
한편 전날 자료제출 미비, 증인 불출석 등에 강력 반발했던 통합당은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최종 참석키로 입장을 정했다.
하태경 정보위 간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증 관점은 △권력을 사익 추구에 악용할 사람 아닌가 △약점이 너무 많아 주변국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쉽게 휘둘릴 사람 아닌가 등 2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정보위원들과 함께 심사숙고한 결과 박지원 후보자 청문회는 자료 미흡과 증인 거부라는 큰 제약이 있음에도 적극 참가해서 후보자를 검증하기로 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자료와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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