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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독일 외무장관, 한국 등 참여 G7 확대 제안에 반대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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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외무장관 "아직 G11·G12 필요하지 않아"

"G7·G20, 합리적으로 조정된 2개 구성방식"

"러시아, 문 오픈에 기여할 수 있다"며 크림반도 문제 해결 촉구

아시아투데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호주·인도·러시아 등을 초청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G11 또는 G12로 확대 개편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아직 G11이나 G12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은 마스 장관이 지난 2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교장관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아테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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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독일이 한국과 호주·인도·러시아 등을 초청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G11 또는 G12로 확대 개편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조정된 2개의 구성 방식”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G11이나 G12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러시아를 다시 G8에 포함시키는 게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 “러시아를 (G8에서) 제외한 이유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과 동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입”이라며 “그곳에 해결책이 없는 한 나는 그(러시아 합류)에 대한 기회를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와 다른 국가들을 초대한다면’이라는 추가 질문에 “러시아 자신이 그러한 문이 다시 열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현 상태에서는 G11·G12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의 발언은 주로 러시아의 G8 복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유럽연합(EU)의 공식 입장과 같다.

앞서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제안에 대해 “G7 의장, 이번 경우는 미국의 특권은 게스트 초청장을 발행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구성원을 바꾸고, 영구적으로 구성 방식을 바꾸는 것은 G7 의장의 특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마스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크림반도 등을 해결한다면 G7의 확대 개편도 가능하다고 해석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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