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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美 대선 D-100, 인종차별  시위로 불붙은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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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잠해졌던 '흑인 생명 소중' 시위
연방요원 투입에 시위 규모 커지고 과격해져
한국일보

55일이 넘게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마크 O.해트필드 연방법원 앞에서 25일 연방요원들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포틀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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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마크 O. 해트필드 연방법원 앞에서 26일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 중 진압에 나선 연방요원들이 최루탄을 발포하자 시위자들이 무너딘 철책 너머 몸을 숨기고 있다. 포틀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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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11월 3일)을 100일 앞둔 26일, 미국 대도시 곳곳에서 인종차별 및 공권력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57일 넘게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포틀랜드에서는 경찰이 아닌 연방요원들이 시위대를 진압했고 시애틀에도 연방 요원이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공권력에 반대하는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5천 여 명의 시위대 중 일부는 상점과 공사장 트레일러 방화 및 경찰서를 파손했고 경찰은 비살상용 진압무기를 동원해 강경진압에 나섰다.

텍사스주 오스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에서 낮에는 평화롭게 열리던 집회는 밤이 되면 수백 명의 시위대가 기물을 파손하고 방화와 스프레이 낙서를 하는 등 일부 폭력적으로 돌변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 등 수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폭력시위를 부각하려는 듯 대도시에 연방요원을 더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시위는 연방요원이 투입된 이후 공권력에 반대하는 세력이 더 모여들어 규모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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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포틀랜드와 함께 하는 청년의 날' 시위에 참여한 시위자들이 진압경찰과 충돌한 가운데 경찰들이 시위대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시애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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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경찰서 앞에서 25일 진압경찰들이 시위대의 방화로 불타고 있는 차량 앞에 서 있다. 리치먼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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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6일 백여명의 시민들이 가렛 포스터를 추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포스터씨는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시위 중 시위대를 향해 들어오는 차량에 접근했다가 운전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스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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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4일 '흑인의 생명도 소중' 시위 중 노란 티셔츠를 입은 엄마부대인 '엄마들의 벽' 소속 회원들이 팔짱을 낀 채 행진하고 있다. 포틀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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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26일 인종차별 및 경찰의 과잉진압 반대 시위 중 일부 과격 시위대에 의해 파손된 로날드 V. 델럼즈 연방 빌딩의 유리창. 오클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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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25일 시위자들이 불꽃을 터뜨리고 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밤이 되자 과격시위로 변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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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리건주 유진에서 인종차별 및 경찰의 과잉진압 반대 시위가 열렸다. 시위참가자들이 은행 유리창을 깨려하는 일부 과격시위대를 제지하고 있다. 유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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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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