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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측, 인권위 직권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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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 측이 국가인권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포함해 서울시 업무 환경에 구조적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입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의 직권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포함, 서울시청의 성추행 방조 의혹, 비서 채용 기준 개선 등을 담은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한 겁니다.

통상적인 절차인 진정 조사와 다르게, 직권 조사는 피해자 인권이 침해된 근거가 있을 때 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착수하는 방식입니다.

조사의 영역이 진정 내용 이외에 구조적인 부분까지 넓어질 수 있습니다.

[김재련/피해자 측 변호인 : 직권 조사에 경우에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제도개선을 권고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여성의 전화를 비롯한 8개 여성단체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피켓을 들었습니다.

[여성노동자에게, 평등을!]

이들은 여성과 정의를 상징하는 의미의 보랏빛 우산을 쓰고 서울시청에서 인권위 앞까지 약 15분 간 행진했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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