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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끝이 안보이는 장마···주의 사항은 '침수 피해'와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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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습도 찾아 민가로 이동하는 '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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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피해 대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 장마철에는 침수 피해로 인한 '전기 안전사고'와 '빗길운전', 높은 습도로 음식이 쉽게 상해 발생하는 '식중독' 등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뱀'도 주의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산이나 숲을 벗어나 민가에 출몰하는 뱀이 늘고 있는 탓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뱀’ 관련 출동 건수는 31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뱀이 민가에 나타나는 이유는 길어진 장마 탓에 적절한 습도를 찾아 사람의 생활 반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올해 장마는 평년(32일) 대비 길게 이어지는 중이다. 제주의 경우 49일 넘게 장마가 이어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충남 보령 앞바다 섬에서 야영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뱀에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 조선일보 등 언론이 보도했다. 또 22일 충북 괴산에서는 뱀에 물린 80대 노인이 지나가던 우체국 집배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뱀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 뱀은 곡식이나 열매에 직접 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이동 중 논둑을 훼손시킬 수 있다. 또, 뱀을 포식하는 멧돼지가 따라 내려와 논‧밭을 헤집을 수 있다.

소방청은 “뱀에게 물렸을 경우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후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심장보다 아래에 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상처보다 위쪽 부분을 널빤지나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한 뒤 적당한 압력으로 끈 같은 것으로 묶어주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정석준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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