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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처음 하루 1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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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진자 1002명... 오사카 200명 처음 넘어
도쿄도 이틀 연속 200명 돌파...250명
日 정부는 여행 장려하는 '고 투 캠페인' 강행
한국일보

27일 일본 전통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이 도쿄 아사쿠사 지구를 걷고 있다. 도쿄 당국은 27일 1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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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증이 긴급사태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1,002명에 달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오사카부에서도 22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오사카부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155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다.

전날 오사카부는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5명 이상' 회식 등의 자제를 시민들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대책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조치로 강제력은 없으며 기간은 8월 1~20일이다. 기업의 재택 근무 비율도 70%로 요청한다. 오사카에서도 처음으로 200명이 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불안하다거나 놀랍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도 250명으로 전날 26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다. 이로써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1,800여 명 증가해 앞선 일주일(1,700명)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정책인 '고투 트래블'을 강행하고 있다. '고투 트래블'은 1박에 1인당 2만엔(약 22만 원)까지 여행 비용의 50%를 할인이나 쿠폰으로 정부가 보조하는 것으로 관련 예산 1조3,500억 엔(약 15조원)이 책정됐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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