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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뜨거운 감자 된 윤희숙·용혜인 연설

장제원 “박범계 답지 않은 논평…윤희숙이 뼈 때리는 연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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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 “정치권에서 논리 부족할 때 쉬운 공격이 메신저 때리기” / “집권당 법안 일방 강행 통과로 빚어질 걱정과 부작용 경청해야”

세계일보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논평에 대해 “저희당 윤희숙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1일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선배 답지 않은 논평을 하신다”며 “정치권에서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기술이 ‘메신저를 때려서 메시지에 물타기’인데, 그런 기술을 박 선배가 쓰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나아가 장 의원은 “더군다나, ‘임대인’ ‘오리지널’ ‘가공’ 이런 공격적인 단어까지 쓰면서 말이다”라며 “물론, 그 쪽 분들이 자주 즐겨 쓰는 기술이지만”이라고 말을 줄이며 박 의원의 논평을 꼬집었다. 앞서 박 의원은 논평에서 ‘그 쪽’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어 장 의원은 “많은 전문가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밀어붙인 ‘주택 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전세가 월세로 대거 전환되어 국민의 주거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지 않나”라며 “윤희숙 의원이 그 문제를 너무도 차분하게 그리고 진정성을 담아 미사여구 없이 연설을 하다 보니, 국민이 크게 공감하는 것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초선의원의 진정성 담긴 첫 연설을 여야를 떠나, 선배 의원으로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박범계 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논평했다.

끝으로 그는 “특히, 집권당으로서 법안의 일방 강행 통과로 빚어질 수 있는 야당의 걱정과 부작용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이 그래도 박선배로부터 시작되길 바라본다”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세계일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날 박 의원은 윤 의원 연설에 대해 “임차인을 강조하셨는데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박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한 평가에 대해 “언론의 극찬?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건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식”이라며 “그쪽에서 귀한 사례니 평가한다. 그러나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이라며 주택 임대차법 입법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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