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촌·부평 정수장이 공급하는 인천 수돗물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학교 급식 재개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촌·부평 정수장 정수지, 14개 배수지, 가정과 연결되는 소화전 225곳 등 모든 공급 관로에서 지난달 22일 이후 유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수용가(수돗물 사용처) 계량기 직수관 23곳에 대한 검사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모니터링을 시작한 부평 수계에서도 유충이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신고된 모든 유충 검체를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된 사례는 3건에 불과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근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된 사례도 발견된 지 일주일 이상 지난 뒤 신고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지역 수돗물 유충 피해가 발생된 가운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가 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서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생수를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2020.7.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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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학교에 정수설비가 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8월부터는 급식을 재개하도록 교육기관에 안내했다.
지난달부터 수돗물 급식이 중단된 서구·부평구·계양구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곳도 정상적인 급식을 재개한다.
다만 시는 하절기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 수용가의 저수조 청소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과 물은 가급적 끓여 마시고 집을 비웠을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돗물이 학교 급식 재개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당분간은 모니터링을 계속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 할 방침"이라며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과학적 물 관리 시스템 도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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