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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수도권 물폭탄에 인명피해·도로침수 속출···용인 캠핑장 123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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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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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연천 244.5㎜, 포천 134㎜, 가평 111㎜, 광주 94.5㎜, 여주 88㎜, 화성 85㎜, 수원 68㎜ 등이다. 광주와 화성에는 시간당 8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도가 1일부터 3일까지 호우 피해 상황을 집계한 바를 보면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 부상 2명이다. 전날 안성 일죽면 화봉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한 양계장에 들이닥치면서 A(58)씨가 매몰돼 숨졌다. 같은 날 죽산면에 거주하는 B(73·여)씨는 산사태로 고립됐다가 3시간 만에 구조됐고, C(40)씨는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서 침수 주택에서 복구작업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다쳤다.

3일 새벽에는 용인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약 2시간 만에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 15분께 신고를 받고 굴착기를 동원해 진입로에 덮인 토사물을 제거하고 1시간 30여분만인 오전 1시 54분께 이용객들을 구조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돼 도내 곳곳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화성에서는 구문천리 상신2지하차도와 반정동 반정지하차도, 진안동 효원지하차도를 통제 중이다. 용인시도 처인구 해곡동 국지도 57호선 곱등고개 구간을 안전상의 문제로 통행을 중단했다. 수원시는 오전 4시께 침수된 화산지하차도의 진입을 막고 배수 작업을 벌여 오전 7시께 통행을 재개했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 피해는 70여건이 접수됐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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