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천안, 세종 하천 주변 주민 대피령…삽교천 일부 홍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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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아산=연합뉴스) 양영석 이은중 기자 = 충청권에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진 3일 곳곳에서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충남 아산시는 이날 오후 인주면 밀두천이 범람 위기에 있는 것으로 보고 밀두 1·2리, 신동·모종동 주민들에게 인주중학교와 고지대로 즉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아산천과 온양천 역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범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천안시도 병천천과 쌍정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앞서 세종시는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소정면 대곡1·2리 주민들을 인근 면사무소와 초등학교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대곡리 주변을 흐르는 맹곡천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홍성군도 홍성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강가에 주차된 차를 이동 주차하도록 했다.
수위 높아진 홍성천[촬영 양영석 기자] |
예산군은 범람 우려가 큰 수철리 저수지 인근 주민들을 예산 전자공고체육관으로 대피시켰고, 도로 등이 침수된 도심지역 주민들에게 마을회관과 윤봉길체육관으로 대피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삽교천 예산대교·아산 충무교 지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고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충청권과 강원 영서 등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부터 천안 177㎜, 아산 164㎜, 예산 원효봉 107㎜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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