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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한강 둔치 곳곳 침수…물 차오른 공원엔 오리만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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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 높아져 서울 한강공원 대부분 전면통제

연합뉴스

침수된 뚝섬유원지에 떠다니는 시설물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 지난 주말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3일 서울시내 한강 둔치 곳곳이 물에 잠겼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서울 시내 한강공원 11곳 대다수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오후 1시 10분께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져 한강공원 대부분이 물에 잠긴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광나루, 잠실, 뚝섬 한강공원의 상류 일부 고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침수돼 출입이 불가능하다.

연합뉴스

침수된 뚝섬유원지에 떠다니는 오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한강변도 하천이 범람하면서 애초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바다가 됐다.

시민들이 이용하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물에 잠겨 사라졌고 공원 시설물도 일부 물에 떠내려갔다.

물이 차오르면서 사람들이 떠난 공원에는 불어난 물로 떠내려온 오리들만이 떠다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어제 잠수교 전면통제 전부터 한강 수위가 높아져 한강공원 저지대를 중심으로 부분 통제를 시작했다"며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진 오늘 오전부터는 일부 고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한강공원이 침수돼 통제범위가 점차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진입 시설을 물리적으로 막거나 공원 내 순찰 및 대피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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