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높아진 한강 수위로 인해 산책로가 침수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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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서울시내 대부분의 한강공원이 물에 잠겼고, 서울의 대동맥격인 올림픽대로까지 끊겼다.
3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부터 올림픽대로 염창IC부터 동작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강우에 의해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만3033t으로 증가해 한강 수위가 상승했다"며 우회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10분께부터 통제된 동부간선도로의 진입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다만 의정부 방향 녹천교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은 일부 해제됐다.
서울 종로구 외통부 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진입이 통제됐다가 10시45분 해제됐다.
전날 오후 5시20분부터 차량 진입이 통제된 잠수교는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수위가 8.63m까지 올라왔다. 잠수교는 수위가 6.5m가 되면 완전히 잠긴다.
이번 폭우로 인해 전날 반포한강공원이 침수되는 등 서울시내 한강공원 대부분이 강물에 잠겨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광나루, 잠실, 뚝섬 한강공원의 상류 일부 고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침수돼 출입이 불가능하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한강변도 하천이 범람하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물에 잠겨 사라졌고 공원 시설물도 일부 물에 떠내려갔다. 여의도 한강공원도 강과 경계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잠겼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어제 잠수교 전면통제 전부터 한강 수위가 높아져 한강공원 저지대를 중심으로 부분 통제를 시작했다"며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진 오늘 오전부터는 일부 고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한강공원이 침수돼 통제범위가 점차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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