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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아산 물난리 속 실종된 3명 수색 재개…비 소식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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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보트, 드론 등 장비 24대·인력 233명 투입

연합뉴스

산사태로 주민 2명 실종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2리 한 마을 주택 마당과 도로가 산사태로 휩쓸려 내려온 나무와 토사로 뒤덮여 있다. 이날 발생한 산사태 영향으로 마을 주민 2명이 인근 하천에 빠져 소방당국에 수색에 나섰다. 2020.8.3 psykims@yna.co.kr



(아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4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물난리 속 실종된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충남 북부권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산에서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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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된 KTX천안아산역 인근 지하도
(천안=연합뉴스) 3일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시 KTX천안아산역 인근 지하도에 물이 차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천안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2020.8.3 [독자 전형율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lden@yna.co.kr



도 소방본부는 이날 아산 송악면과 탕정면에 각각 군·경찰·시 등 유관기관 인력 146명과 87명을 투입해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에는 소방차량과 헬기, 보트, 드론 등 장비 24대가 동원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헬기와 보트 투입 여부는 유동적이다.

전날 송악면에서는 산사태로 떠밀려 온 토사에 70∼80대 주민 2명이 하천에 빠졌고, 탕정면에서는 50대 남성이 맨홀 속으로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집중 호우로 천안 수신면 병천천에서는 둑 일부가 무너지고 아산 도고면 도산리 92-1(지방도 645호) 일대와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 152-2(지방도 616호) 일대 도로가 유실됐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 신방동주민센터 앞, 성환읍 복모리 하수처리장 등 주요 도로가 물바다로 변해 차량과 상가 건물이 침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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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도로에 고무보트 등장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이날 폭우로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지며 하천물이 마을로 통하는 길을 막았다. 2020. 8. 3 psykims@yna.co.kr



세종시 대곡1리에서는 대곡교가 붕괴했고, 대곡리 맹곡천 제방이 유실됐다. 농작물 29.9㏊가 물에 잠겼고 대곡 1리 마을 진입로는 내려앉았다.

당진에서도 신평면과 우강면을 중심으로 30여건의 침수 피해가 들어왔다.

이런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대부분 지역에 이튿날 아침까지 최대 5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내일(5일) 아침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며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한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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