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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서울형 돌봄 촘촘히...8월부터 더 확대 "어디든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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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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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SOS센터 ‘일시재가서비스’를 통해 요양보호사가 독거어르신 가사‧간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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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구 61세 1인가구 K씨, 뇌경색 후유증 및 다리 통증으로 문 밖에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다.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판정이 지연되어 심각한 돌봄공백 상황이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이같이 기존 복지서비스 중단으로 돌봄공백이 발생하고 오랜 가족돌봄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많아짐에 따라 3일부터 25개 자치구에 ‘돌봄SOS센터’를 본격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취약계층 중심의 기존 돌봄체계 영역을 확장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이다.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되는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돌봄매니저'가 배치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 지 파악한 후 '돌봄계획'을 수립한다.

'돌봄SOS센터'는 작년 7월 5개구에서 첫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범운영 중인 5개 자치구(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는 시행 1년 만에 총 2만 건에 가까운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민 만족도도 거의 전 분야에서 90점 이상으로 높았다.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예기치 못한 돌봄 공백을 촘촘하게 메우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관 등 돌봄시설 운영이 장기간 중단되고 복지제도 신청·심사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돌봄 공백을 방문요양이나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해결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돌봄SOS센터' 전면 시행과 함께 기존 돌봄서비스도 대폭 강화되는데, 주요 내용은 △돌봄서비스 이용대상 만 50세 이상으로 확대(기존 : 어르신(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비용지원 대상 일시 확대(중위소득 85% 이하→100% 이하 한시 확대) △연간 비용지원 한도 상향(1인당 연 최대 152만원→176만원 교통비·재료비 포함)이다.

또, 서울시는 '돌봄SOS센터'의 전면적 확대 운영을 위해서는 시의회와 일선 자치구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범사업 5개구의 현장사례 공유가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돌봄SOS센터 전 자치구 확대 발대식'을 개최해 시와 시의회, 그리고 25개 자치구 돌봄매니저들이 실천 결의를 다진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2인 가구 급증과 고령화 심화, 코로나19 등의 시대 변화로 가족들이 전적으로 책임졌던 전통적 돌봄에 대해 공공의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는 돌봄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돌봄SOS센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총 2만여 건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돌봄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민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8월부터 돌봄SOS센터를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며 "돌봄SOS센터가 시민의 고통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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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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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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